1. 대인관계 갈등의 종류
몸이 추우면 내복도 입고, 머플러도 꽁꽁 둘러 체온을 높일 수 있지만 대인관계가 어려워 얼어붙은 마음은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요? 대인관계 갈등이야 말로 월요일 출근길 꽉 막힌 도로처럼 답답하고, 모든 일상을 마비시킬 만큼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사람은 존엄성을 가진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이며,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주파수가 다르므로 보는 시각도 각기 다르기에, 주파수의 어긋남, 주파수의 오해석과 같은 시그널의 오류로 갈등은 발생합니다. 이런 대인관계 갈등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나와 상대방의 갈등으로 아무리 맞추려 해도 맞춰지지 않고, 부정적인 인식이 쌓이고 쌓여 서로에게 공격적 대화 패턴이 지속되는 유형입니다. 이는 점점 다툼이나 싸움으로 확대되고 갈등을 해소하려면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꽤나 오랜 에너지와 시간이 듭니다.
둘째, 내 속에서 일어나는 나만의 갈등입니다. 사실 누군가는 지나칠 수 있는 문제지만, 상대방의 말이 마음에 걸리고,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기분 나쁜 티를 내지도 못하기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갈등을 해소 가히 위해서는 부단히 스스로의 마음관리가 필요한데, 사실은 켜켜이 쌓인 힘겨움이 아무것도 아닌 듯 해결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2. 대인관계 갈등 해결 방법
첫 번째, 다름을 인정하기
대인관계 갈등을 해소하는 핵심 키는 타인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느냐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나' 외에는 누구도 변화시킬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의미하고, 이 태도가 관계의 질을 결정합니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는 매우 당연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올바른 대화법 찾기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 나도 상대에게 솔직한 것처럼 상대방도 본인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최고의 소통 방법입니다. 그런데 막상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면 머릿속이 아득해집니다. 그럴 때면 아래와 같은 순서를 기억하세요. 상대의 이야기에 내 멋대로 해석을 첨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충분히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경청: 우선 상대방의 이야기를 마음을 비우고 각 없이 충분히 들어주는 것
사실: 경청 후 주관보다 관찰에 입각한 객관적 사실을 말하는 것 (감정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차분한 태도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 '그것이 알고 싶다' 내레이션처럼 정확한 사실에만 집중해 주세요!)
감정: 객관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 (감정이 다른 곳으로 세지 않도록, 사실에 대한 감정만 이야기해주세요! - '내가 말한 ~한 사실에 대해 나의 기분은 ~해')
바람: 상대방에게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람을 티 없이 진심으로 표현하는 단계. (대화의 킬링 포인트로, 사실에 입각한 감정을 호소한 후,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은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때 상대방은 감정적 갈등보다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게 되며, 서로 올바른 대화법으로 이해하며 교류하면서 화합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일반화' 방어기제 버리기
누군가와 갈등이 증폭되었을 때 이런 말 한 번쯤 해본 적 없으신가요? "길 가는 사람 백 명을 붙잡고 물어봐라! 너같이 하는지!" 바로 이 말이 무의식 중 일반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위와 같이 말하는 것은 '너는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미숙한 사람이야'라는 표현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갈등이 있는 것은 누가 옳고 그름이 아니며 입장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통해 함께 갈등을 해결해 나가려 노력해야 합니다.
3. 정리: 다름을 인정하면 해답이 보인다
이 세 가지 방법 외에 갈등을 해결하는 건강한 도식은 참 많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이나 대상이 다른 만큼 저마다의 방법도 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싶고,마음이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모두 동일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오늘의 칼럼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사실-감정-바람(Want) 대화법을 통해 마음을 나누며, 누군가를 판단하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